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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시절의 나 때문에 내 아이도 힘들다.
    육아 2022. 8. 18. 13:04

    어린 시절 부모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 보지 못해서 생긴 문제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심리적으로 힘든 것이다. 그래서 부정적인 영향이 아이에게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엄마의 무모한 꿈

    어떤 엄마의 꿈은 아이를 영재로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에게 올인한다. 유치원도 자동차를 타고 멀리 있는 국제유치원을 보낸다. 아이를 봐주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집에 있지만 아이 혼자는 못 맡긴다. 요리를 잘 못 하지만 아이가 먹을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인다. 당연히 시간은 많이 걸리고, 몸도 힘들다. 여유가 있어서 가사도우미와 육아도우미를 두지만 매일 피곤하다. 아이 데리러 유치원 가고, 집에서 공부 가르치고, 먹이고, 재우면 저녁엔 쓰러지기 직전이다.

    아이는 6개월마다 영재 검사를 받는다. 아이가 영재인 것을 확인하고 싶어서이다. 지능 검사를 하면 인지기능은 무척 우수하게 나오지만 영재는 아니다. 그래고 영재가 아니라는 사실에 견딜 수 없다. 

     

    "아이가 왜 영재여야 하죠?"

    영재인 것과 인생에서 성공하는 것은 다른 거예요"

    아무리 얘기를 해도 못 받아들인다.

    아이를 굉장히 사랑한다. 하지만, 공부라는 것을 시킬 때는 학대를 하는 엄마다. 공부하다 틀리면 때린다. 어린아이에게. 

     

    엄마의 어린 시절

    엄마에겐 언니가 있다. 늘 인정받는 언니. 별로 인정받지 못한 엄마. 인정받기 위해 공부를 했지만 언니보다 좋은 대학엔 가지 못했다. 그래도 대기업에 취직했고, 집이 힘들 때면 돈을 보냈다. 그렇지만 인정받지 못했다. 친정은 경제적 지원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언니는 어려운 사정을 알고도 경제적 지원을 하지 않았다. 그래도 예뻐했다. 

     

    친정엄마에게 인정받지 못한 것은 친정엄마의 성격적 결함 때문이다. 이 정도면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고 할 수 있어야 한다. 어린 시절 문제가 지금도 깊게 투영되어 있다. 삶도 괜찮고, 행복하지만 자신이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싶어 한다. 아이도 매우 우수하지만 영재가 아닌 것을 견딜 수 없어 아이를 닦달하고, 자기 성공의 일부로 인정받으려고 한다.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문제는 어린 시절 부모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 보지 못해서 생긴 것이다. 본인 스스로도 알고 있을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 성공을 해도 부모는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오랜 시간 길들여진 문제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심리적으로 힘든 것이다. 그래서 부정적인 영향이 아이에게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변해야 한다. 그것이 힘들다면 상담을 받아서 스스로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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