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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를 위해서 아이가 잘 되야 하는가
    육아 2022. 8. 19. 12:57

    모든 부모는 아이가 똑똑하기를 바란다. 특별히 더 똑똑하기를 바라는 걸까. 아이가 잘되기를 원하고, 그래서 잘하기를 원한다. 아이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부모인 나를 위하는 것이기도 하다. 

     

    개인의 개성이 중요한 시대

    부모와 자녀가 분리되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특성이 있다. 자식의 성공은 나의 성공, 가문의 영광. 서양도 가문이 중요하긴 했다.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이 더 중요해지며 많은 변화가 있었다. 지금은 집안보다 개인이 중요한 시대다. 그런데도 여전히 개인을 독립체보다 집안의 일원으로 이해하는 문화가 있다. 개인을 알아갈 때도 부모와 가족까지 연결시키려 한다.

     

    부모의 책임감이 허락하는 것

    대표적으로 숙제가 있다. 안 해서 선생님께 벌을 받든 스티커를 못 받는 그것은 아이가 감당해야 한다. 부모가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것도 아이와 관계가 분리되지 않아서 오는 모습이다. 아이가 잘 못하면 나의 책임이라고 생각하고, 부담스럽고, 계속 책임져야 한 것 같다. 잘하면 집안이 빛날 것 같고, 영광스럽게 생각된다. 

    부모 중 대학 졸업반인 아이가 더 공부하고 싶다고 하면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무조건 안된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기 힘으로 공부하겠다고 해도 무조건 취직을 하라고 한다. 계속 부모에게 의지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부모에게 서운함을 느낀다. 

     

    솔직한 대화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공부를 더 하고 싶다면 해라고, 경제적인 지원은 어렵다. 스스로 방법을 찾아보라. 등 이야기를 해야 한다. 연수를 다녀오겠다고 한다면 가는 것은 허락하지만, 경비는 스스로 해결하라고. 돈을 번 다음에 가든 대출을 받아서 나중에 갚는 방법 등 이야기를 해주어야 한다. 아이에게도 책임감을 길러 주는 방법이 된다. 

     

    부모의 부담감에 등 떠밀지 말자

    부모의 부담감 때문에 아이의 인생을 좌우하면 안 된다. 자신의 인생에서 어떤 결정을 할 때 주저하지 않도록 말이다. 자기 뜻을 펴도 편하지 않고, 뜻을 포기해도 편하지 않다.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했을 때 인생에 후회가 될 수 있다. 나쁜 짓이 아닌 이상은 시도해 봐야 한다. 시행착오를 겪어도 큰 배움을 얻는다. 

    책임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무리수가 따른다. 아이를 위한 책임감이라고 하지만, 부모의 과도한 불안일 수 있다. 책임을 다 못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아이에게 책임을 다하는 것은 결국 나를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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