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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육아에 화가나는 부모육아 2022. 7. 5. 12:47
화내고 반성하고, 화내고 반성하고, 또 화내고 반성한다.
폭풍 같은 아침시간이 끝나고, 자리에 앉는다. 식탁 앞일 수도, 사무실 책상 앞일 수도 있다.
'아까 좀 참을걸' 매일 아침마다 반성한다.
아침이면 시곗바늘은 빨리 돌아간다. 마음이 급해진다. 눈을 뜨자마자 아침 걱정, 아이 깨우고, 가방도 책기고, 날씨도 확인한다. 아이가 감기라도 걸렸다면 더 정신이 없다. 바삐 움직여도 시간은 빠르게 간다.
절박해도 아이는 말을 듣지 않는다. 아침엔 특히 더 늦게 하는 것 같다. 아이는 늦을 수 있다. 빨리 해 주려 도와주면 협조를 안 한다. 몇 번의 주의를 주다 결국엔 화를 낸다.
커피를 마시든 냉수 한잔하면서 후회를 한다.
'내일은 화내지 말아야지'
아이의 사진을 보면 미안한 마음이 생긴다. 오후가 되어 아이를 만나면 비슷한 일은 다시 반복이다.
해가 지고 잘 시간이 된다면 화를 참는 횟수와 강도는 강해진다.
오후에는 공부에 놀이까지 함께 하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체력이 부치는 것을 수도 있다.
하루를 보내며, 잘 자는 아이는 사랑스럽다. 그러며 다시 후회가 밀려온다.
부모는 잠든 아이를 보면서 반성을 한다.
다음날 달라질까?
안타 갑지만 혼자의 반성은 다시 혼자일 때 떠오른다.
아이와 있는 시간 동안은 매일이 똑같다.
아이에게 짜증내고 소리를 지르고 있다.
짜증스러운 일상은 괜찮은 것인가?
이런 일상 속 아이는 괜찮을까?
나도 모르게 두 얼굴의 내가 된다.
평소에는 괜찮은데 화가 나면 순식간에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사람. 화를 자주 내는 편도 아니지만 말이다.
숙제를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 계속 돌아다니고, 장난감도 만지고, 왔다 갔다.
그럴 때 화가 터져 나오는 것이다. '빨리 잘하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해서 그렇다.
아이도 화내는 부모는 무섭다. 화가 나고 속상할 것이다. 화를 안내면 좋은 부모인데 말이다.
순간 적으로 화를 참지 못하는 것.
가족에게만 화를 낸다. 아이는 부모의 눈치를 많이 보니 주눅이 들어있고, 스스로 결정을 못 한다.
아이는 부모를 무서워하는 게 느껴지고, 그 모습을 보고도 화를 못 참는 부모.
아이에게 미안해하면서도 참지 못하는 것일까?
화가 나는 상황은 따로 정해진 것은 아니다.
화를 내는 경우는 남자들의 경우가 더 많다. 육아에서는 여자가 더 많은 시간을 하는 것이 보통이라서
여자만의 문제로 생각될 수 있지만 아빠가 육아를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더 많이 화를 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빠들이 아이를 돌보면 아이의 계속 요구하는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화를 낼 것이다.
성의 있게 놀아 주더라도 아이의 성엔 안 찰 것이고, 쉬고 싶어도 더 놀아 달라고 할 것이다.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칠 때도 그냥 배우는 일이 없이 말대꾸, 느릿느릿, 쉬운 것을 계속 실수할 때도 화가 날 것이다.
공공장소에서도 계속 눈에 띄는 행동을 하게 된다면, 주변 사람들의 표정도 나쁠 때라면, 아이에게 주의를 주지만 효과가 없을 때는 또 화를 내게 될 것이다.
퇴근 후에 집에 왔을 때도 집이 지저분하게 보인다면 아빠가 감정 조절을 못하고 결국 화를 낸다면
아빠의 화는 어쩌다 한 번이라도 괜찮을까?
육아를 하는 것은 어찌 이리 힘든 것인가
아이를 키우면 힘들어 미칠 것 같다. 어릴수록 더 그렇고, 정신없이 육아를 하다 화내고, 육아를 하다 화내고
반복하면서 쓰러질 것 같지만 쓰러질 수도 없다.
육아는 끝없이 나의 영혼을 주어야만 하는 과정인 것이다.
아이는 성격도 기질도 모두 다르다. 첫째가 있다고 둘째가 편한 것이 아닌 것처럼 말이다.
아이를 키우기 힘이 드는 것은 육아를 잘 못 해서는 아니다. 힘든 상황이라도 노력하면 좀 좋아진다.
문제는 그냥 둘 것이 아니라 결국은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유난히 힘들고 괴롭다면 그건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이유를 찾아야 한다. 한발 떨어져서 찾아야 아이도 부모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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