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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나는 것은 내 감정이다.
    육아 2022. 8. 8. 13:57

    생각보다 아이는 단순하다

    아이들은  즐거움을 위주로 한다. 지금 무슨 상황이든 재미가 있는 것이 있으면 더 하고 싶고, 보고 싶어 한다. 부모가 뭐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준비를 하고 나가야 하는데, 안 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다른 사람이 불편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한다. 아이가 서두르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부모를 곤란하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그게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이에 맞게 차근차근 가르치면 된다.

     

    아이를 배려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우리는 잘 모른다. 빨리 하라고 얘기만 하는 것이고,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부모는 마음이 점점 급해지고, 예민해지고, 미칠 것 같은 마음이 돼가는 것이다. 그리고는 이 마음의 덩어리를 아이에게 표출한다.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화를 내기도 하며, 거친 말도 하고, 등이라도 때리고, 꿀밤이라도 주곤 한다. 보모가 마음에 불편한 감정을 만든 것이 아이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일이 잘못되었을 때 아이에게서 원인을 찾는 것이다.

     

    그 마음을 알고 있다. 빨리 준비하고 나가야 하는 상황을 말이다. 종알종알 말 걸고, 갑자기 못 입겠다고 하면서 시간을 끄는 것 같다. 이렇게 나오면 부모도 화가 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생각을 해보자. 아이가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아이가 해야 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부모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아이의 입장은 다를 수 있다. 빨리 안 하고 있다고 생각만 한다면, 아이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이다.

     

    그럴 수 있다는 생각

    답답한 마음은 부모의 것이다. 아이가 준 것이 아니다. 화가 나는 감정도 부모의 감정이다. 아이가 빨리 움직였으면 좋겠다면 상황과 나이에 맞게 가르쳐야 한다. 약속시간에 나가야 한다고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실행을 하면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면의 수많은 감정을 건드린다. 당연히 복잡하고 불편하다. 이런 감정을 가지고 있을 수 없어서 아이에게 화를 내는 것이다. 부모가 말하면 한 번에 "네" 하면서 말을 들어야 한다는 생각은 당연한 것은 아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납득이 안 되는 것이거나 재미있는 것이 있는데 단번에 듣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한 기대다. 

    이런 시각으로 바라봐야 화도 덜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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