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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잡아야 하는 걸까
    육아 2022. 9. 14. 14:24

    아이를 지금 잡아야 한다고들 말한다. 왜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잡는다는 말은 어떤 마음에서 오는 말인지 알아야 우리가 하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가르치는 마음이어야 한다.

     

    잘못의 인정

    아이는 동물이 아니다. 동물은 가르칠 때 매를 들고, 사람은 가르칠 때 말을 하고, 마음을 전해야 한다. 매는 사냥에 사용하는 동물이다. 부모도 동물처럼 아이를 잡는 것이다. 사람이 동물과 다르다고 말하면서 동물처럼 행동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 의문이 생기는 것이다. 아이를 잡고 싶은 마음에는 더 잘 참지 못하는 자신의 잘못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가르쳐야 하고 가르침에는 존중이 같이 따라오는 것이다.

     

    부모의 미숙함

    아이가 말을 잘 듣는다면 좋다. 그런데 못 참는 것은 부모인 본인들의 문제인 것이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깊숙이 숨겨두었던 나의 나쁜 성격, 인격의 미숙한 부분들이 드러나게 된다. 이런 모습들은 아이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다. 원래 내 안에 있던 나의 것이다. 나의 미숙한 점은 스스로 메워야 하는 것이지 아이를 탓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아이를 잡아야겠다고 느낀다면 그 순간 생각해야 하는 것은 나의 미숙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아이가 고집을 부릴 때면 기를 꺾지 않으면 아이를 망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생각을 한다. 그런데 아이는 언제든지 바뀌고, 언제든지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아이가 고집을 부린다면 부모 입장에서 고민해봐야 하는 것은 고집을 어떻게 한 번에 꺾을까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나 교사를 포함한 어른이 아이를 지도할 수 있다는 것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아이에게 기분 좋게 말하지 않는 것이 아이를 공격하거나 온 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떻게 가르칠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잡는다는 표현이 아니라 가르친다는 표현을 해야 하고, 가르친다고 생각해야 한다. 가르치는 사람은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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