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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기고 싶은 나의 모습
    육아 2022. 7. 28. 14:02

    달래기 힘들 때

    아이를 키우면서 달래지지 않을 때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달래지지 않을 때 부모의 미성숙한 모습, 성격적으로 나쁜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런 모습들은 보통 때는 아무도 모르게 묻어 놓았던 것인데, 부모로서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들을 하게 되는 것이다. 소리를 지르거나, 물건을 던질 수도 있고, 보통의 자신이 하지 않을 행동들 말이다. 어떤 부모는 이러한 고민을 통해서 성숙해지기도 한다. 내 아이는 사랑스럽기만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이와 둘만의 시간이 두렵기만 하다.

    우리는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의문이 드는데,  나도 모르는 행동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행동이 좋은 면일 수도 있지만, 나쁜 쪽일 때가 훨씬 더 많다.

     

    나도 괴롭다.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는 아이가 미울 때가 있다. 달래지지 않는 아이를 보면서 내가 인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보통의 사람들이 괴로워지는 원인을 내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아이게게서 찾게 된다. 그러면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아이에게 따지는 행동을 한다. 그러면 아이가 잘 클 수 없고, 부모와의 관계는 무너지고, 부모도 힘들다. 기본적으로는 좋아한다. 그런데 좋아하는 아이와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내가 괴로워진다.

     

    모두가 미워진다.

    아이가 징징대고 울고 있는 모습은 부모라도 듣기가 싫다. 만약에 밖이라면 주변의 사람들까지 있으니 내가 아이를 통제 못하는 무능한 모습으로 느껴지고, 아이가 미워지기까지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한번 울면 달래기는 힘들다. 그러면 여러 문제들이 생기는데, 부모는 우울하고, 아이가 미워지기도 한다. 부부 사이도 틀어지기도 한다. 힘들고, 힘든데, 배우자는 아이의 양육에 관심이 없다면 배우자도 밉고, 원망하고, 비난하게 된다.

     

    두 가지 반응

    달래지지 않는 아이는 부모를 닮은 것일 수 있다. 예민한 모습을 닮아서 배우자도 미운데, 배우자가 예민하니 더 달래기 힘들게 만드는 것이라서 더 힘들게 한다. 

    이런 경우에 반응을 버럭 하며 화를 내는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잘못 건드리면 끝이 없기 때문에 안 건드리려고 한다. 그런데 공격적으로 아이를 대하면 아이는 더욱 예민해진다. 안 건드린다면 적절하게 개입을 해서 교육을 해야 하는데, 교육을 할 시기를 놓지는 것이라 이아의 상태는 더욱 나빠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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