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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교통카드 되게 하려면 애플의 결단이 필요하다.카테고리 없음 2023. 5. 7. 22:07
우리나라에서 애플페이로 지하철과 버스를 타려면, 애플이 한국의 NFC 규격을 탑재해야만 가능합니다. 어설프게 노력하면 된다는 말이 아닌 애플이 아이폰에 한국에 맞는 NFC를 탑재해야만 가능한 것인데, 가능할지 알아보겠습니다.
나라마다 다른 NFC
우리나라의 교통카드시스템은 NFC 결제가 가능하지만,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수도권 환승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폰으로 지하철·버스 등을 타려면 한국의 수도권 환승시스템을 글로벌 NFC 규격(EMV)에서 받아주거나, 우리나라가 수도권 통합 환승 정책을 포기해야 합니다.
글로벌 비자·마스타 카드 규격인 EMV가 국제 표준에 한국 환승시스템을 포함하는 것은 힘들고, 애플페이 사용자를 위해 정부가 수도권 환승 정책을 포기하는 것은 어느 누구도 이해해 줄 수 없는 일입니다.
일본의 NFC
애플이 일본에서 파는 아이폰에 근거리무선통신방식(NFC)에 소니 독자 규격(페리카·FeliCa) 기능을 탑재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아이폰7과 애플워치 시리즈 2에 페리카를 지원하는 NFC 기능을 넣고, 일본에서 판매하는 제품에만 페리카 기능을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관심 없는 애플
한국서 판매되는 아이폰에 애플이 수도권 환승이 가능한 국내 NFC를 반영하면 되는데, 애플에서는 한국 시장에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차이는 일본 시장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위치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2022년 애플 아이폰의 일본 시장 점유율은 56.1%로, 2위인 삼성(10.5%)의 5배가 넘기 때문에 애플에게 일본 시장은 중요한 것입니다.
티머니 스티커 카드
아이폰 사용자들은 앱스토어에서 ‘티머니’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고, 모바일 충전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휴대폰(티머니 앱)으로 교통카드 결제는 할 수 없습니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티머니 스티커카드'를 구매해 버스와 지하철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애플의 노력
티머니 앱을 이용한 휴대폰 결제가 교통 부분에서 불가능한 것은 아이폰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에 티머니는 접근하지 못하게 애플이 막았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정책의 변화가 필요한데, 애플이 우리나라 시장에 큰 관심이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이폰의 NFC에 접근만 허용해도 가능한 부분이 있지만, 과연 애플은 그것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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