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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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고 싶어도 참아야 잘 큰다육아 2022. 9. 15. 12:51
둘째 아이가 있다면, 큰 아이에게 신경을 덜 쓰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아이들이 감당해 내는 과정을 통해서 더 단단해지고 견디는 힘과 사회성이 발달하게 되는 것이다. 부족함과 불편을 견디게 키워야 한다. 도우미를 쓰면서 큰 아이에게도 작은 아이에게도 신경 쓰려고 하는 부모들이 있다. 그런데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겪는 부족함, 겪을 수밖에 없는 좌절, 이런 일들이 생기지 않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착하고 똑똑한데, 참고 견디는 능력이 너무 떨어지는 것이다. 조금 불편해도 못 견디며, 조금만 어려워도 쉽게 포기해 버린다. 유치원을 다녀오면 아이들이 징징대면 부모들이 쉬라고 한다. 잘 놀고 와서 힘들어서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유치원이든 어린이 집이든 피곤할 수 있다. 쉬고 회복하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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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조급할까육아 2022. 8. 9. 16:19
정해진 시간이 있을 때 - 등교시간, 외출시간 등 정해진 일을 해야 할 때 - 숙제 같은 것 조급 해지는 이유는 본인의 계획이 틀어지면 당황스럽고, 불편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보통 계획을 세우면 그것을 이루기 위한 마음의 준비를 한다. 마음의 준비는 어느 정도까지 자신이 컨트롤하면서 여유를 갖고 있겠다는 것이다. 좀 늦어진다고 하더라도 마음속에 정해 놓은 시간까지는 그럭저럭 견딜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가까워지면 점점 초초해진다. 그러다 평정심이 깨지면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것이다. 늦어지면서 생겨나는 상황이 싫어서 그렇다. 늦으면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를 듣는 것도 싫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싫다. 내가 잘 못한 것이 아닌 아이가 잘못한 일로 인해서 내가 소리를 듣는 것이 싫은 것이다. ..